크리스토퍼 힐 대사의 방북 이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북한 핵 시설 폐쇄조치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이 북한 핵시설 폐쇄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오는 26일 평양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를 검증하기 위한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IAEA 실무대표단 방북 일자가 확정된 것은 러시아 정부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이 곧 입금될 것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3주 안에 북한이 핵시설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합의사항이 예정대로 준수될 경우 7월중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격적인 힐 차관의 방북 회담에 이어 IAEA 대표단 입국마저 결정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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