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9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 참석함에 따라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정상 외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 이 자리에서 북한 측 조문 대표도 만날 수 있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면서,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미, 아베 일본 총리가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베 총리와의 조우 가능성이 커졌고.
중국 조문단을 대표해 국장에 참석하는 리위앤차오 중국 국가 부주석과도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어제)
- "장례식장에 모인 여타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 환담할 교류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는 있습니다."
더 큰 관심은, 박 대통령이 장례식장에서 북한 조문단 대표를 만나게 될지에 쏠립니다.
이미 리 전 총리의 사망을 애도하는 전문을 보낸 북한은, 아직 조문단을 보낸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북한 외교에서 싱가포르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박봉주 내각총리 등이 조문단 대표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아직 우리 정부는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지만, 북한의 전격적인 조문단 파견과 박 대통령과의 조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