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일 의원총회에서 사드배치를 두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 사드를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진 데다 생각보다 의원들의 관심도 많지 않았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한 미사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해 공개 토론도 한 만큼 사드 배치에 대해 의총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는 문제고,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긴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당연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고 의견이 집약되면 당과 청와대에 의견 전달하겠다."
특히 사드에 대해 잘 모르는 의원이 많다며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김성찬 의원이 사드의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여전히 정치권의 사드 논의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당이 아니라 정부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할 사안이다. 고도의 전문적인 군사지식, 전략적 판단을 요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논의를 신중히 해야 한다."
게다가 사드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의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한 의총은 "내용이 어렵다"며 한 두 명씩 빠져나가기 시작해 마지막에는 겨우 30여 명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