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13명 등 22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어제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에서 실종된 캄보디아 여객기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수색팀은 사고 이틀째인 오늘 오전 헬기들과 군병력 500명 등을 투입해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을 본격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추락 지점이 열대 우림지역으로 밀림인데다 비까지 많이 내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일부 외신 등에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 등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 수색팀은 그러나 항공기 추락에 따른 폭발이 없었고 화재도 나지 않았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기가 불시착했을 가능성과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행기가 추락한 캄보디아 남서부 캄포트주의 탁 콘 지사는 헬기 수색을 통해 프놈펜에서 135㎞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 의료선교팀과 선교사, 일부 교민 등으로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수색.구조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탑승자 가족들도 현지로 출발하죠?
한국인 탑승자 가족 16명은 오늘 오후 1시 30분 중국남방항공편을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떠납니다.
여기엔 하나투어와 사고 항공사인 캄보디아 PMT 관계자들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이들 관계자와 탑승자 가족은 중국 광저우를 경유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에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실종자 가족은 황미혜씨 가족 2명과 이명옥씨 가족 3명 등 모두 16명입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이 밀림지대이고 기상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의 사고 현장 접근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투어는 실종자 가족들이 프놈펜에 도착하는대로 현지 상황실을 마련해 사고 수습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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