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홍준표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홍준표 지사발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당과의 사전 교감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면서도, 지도부 차원의 공식 발언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민감한 쪽은 경남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의원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남 지역구 새누리당 의원
- "사람들이 돌아서기 때문에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도의원이나 시의원이나 불안함을 느낍니다. (무상급식은) 공공적인 사안인데 지사님이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니깐…."
새누리당이 전전긍긍하는 사이, 경남지역 시민단체는 홍 지사를 상대로 주민소환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 공동대표
- "이 상황에서 5, 6월 중에 홍준표 도지사의 입지가 학부모들이 원하는 쪽으로 돌출해 내지 못하면 7월 이후에 주민소환제로…."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유층의 귀족학교에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현상황은 정상이 아니라고 밝혀 급식지원 중단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재보선이 끝난 뒤 무상급식을 포함한 보편적 복지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