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에서 유독 판세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강화을인데요.
'인천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여야의 대결이 치열합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선거에서 하루가 멀다고 판세가 요동치는 곳은 다름아닌 여당 텃밭이라는 인천 강화을.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인천전쟁'이라고 불리고, 여야도 이 지역에 유달리 총력을 투입하는 상황입니다.
새정치연합은 강화 출신인 문재인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문재인 대표 부인)
- "강화의 딸 얼굴 좀 보자는 말씀이 많으셨어요. 아버님 고향이고, 그래서 왔습니다."
지금까지 새정치연합은 두 번, 새누리당은 세 번에 걸쳐 집중적으로 인천을 방문했는데,
문 대표의 경우 여당 텃밭에서 승리하면 나머지 지역이 지더라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야당보다 인천을 더 많이 방문한 김무성 대표, 아예 '1박 2일' 숙박 투혼까지 하며 '표 지키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6일)
- "다리 놓는데 한 8,000억 정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일반 국회의원은 못합니다. 안상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강화에만 4번째 도전하는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에 동정론이 몰리는 게 여당에는 적잖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 여야 모두 선거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