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어제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는데, 카터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
유사시 한미 공군작전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둘러본 데 이어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어제 일정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미국이 개발하는 새로운 군사 장비들이 이 지역에 많이 투입될 것입니다."
카터 장관은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군사 현안을 논의합니다.
국방부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회담 공식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카터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사드를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카터 장관은 북한 위협에 맞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지난 2월 상원 인준 청문회)
- "탄도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 체계,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또 카터 장관이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입니다.
군사협력 강화의 명분은 북한이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한국의 사드 배치를 중국 견제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카터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나라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