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드 논의는 없었지만, 카터 장관은 중국의 군사 패권주의 확대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터 장관의 이번 방한 목적은 한마디로 한미일 3각동맹 강화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미국의 이같은 의지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영구적인 존재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이 활동이 증진되고 또 다양화될 것을 약속합니다."
특히 아태지역에 최신 무기를 배치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새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편들기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아시아지역에서 역사문제가 얼마나 민감한지는 우리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래'를 얘기했을 때
앞서 카터 장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의 '미래 이익'이 '현재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일 간 과거사 갈등이 한미일 3각 동맹 공고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