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정부질문 사흘째입니다.
오늘도 역시 모든 관심은 이완구 총리에게 몰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질문]
오늘 최대 관심사는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냐 아니냐 인 데 이완구 총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이완구 총리는 오늘 오전 대정부 질문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2013년 4월 4일 부여의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회장을 만난 것이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그날이 첫날 등록일 날이고 기자들이 수십 명. 40~50명 남짓한 사무실에 수십 명이 첫날 오셨는데 입추의 여지가 없는 사무실에 첫날에 모이고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판단하십시오."
다시 정리하면 독대한 일도 없고 3천만 원을 받은 사실도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일명 '성완종 다이어리(일정표)'에 나온 약 20개월 동안 23차례 만난 것에 대해서는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돼서 같은 당 사람으로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과 속내를 터 놓을 가까운 관계는 아니다면서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질문]
오늘 오전에는 여야가 최괴위원회도 있었습니다.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는 오늘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사건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특검에도 먼저 나서서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검찰 수사로도 국민적 의혹 해소 안 된다면 우리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서 특검 요구하겠습니다. 국민이 요구한다면 특검 피할 이유 전혀 없고 피하지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박대통령이 내일 남미순방으로 출국하기 전에 명확히 입장을 표명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도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완구 총리의 사퇴와 직책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사건의 몸통은 새누리당이라면서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친박이지만 대부분 새누리당 최고위층에 있을 때 대선과 관련하여 검은돈을 받았고 그 돈들은 전부 새누리당 몸통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또 문재인 대표는 "총리가 검찰수사를 자청하려면 스스로 직책을 내려놔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오전에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도 2013년 4월 4일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도 만난 기억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