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출석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2013년도 4월 4일에 성완종 전 회장을 독대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선거 사무실에 수십 명의 기자가 있었는데 어떻게 둘이 만나서 돈을 받았겠느냐는 주장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 4일 성 전 회장을 만나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이완구 총리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후보 등록 첫 날이라 사무실에 사람이 많아, 돈 거래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첫날이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여러 분과 행사를 하고 그런 사실이 있습니다. "
특히, 재보선 취재로 수십 명의 기자가 모여 있었는데 어떻게 성 회장과 독대가 가능했겠냐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국회의원 등록 첫 날인데 2시 반에 제가 등록한 것 같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4~50 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소위 '성완종 일정표'에서 20개월 동안 23차례를 만났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내 현안을 상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돼서 같은 당 소속이 됐어요. 성완종 회장과…. 도당 위원장이니깐 작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여러 차례 와서 상의했고…."
작년 원내대표 취임 당시에는 지방선거까지 지휘하면서, 성 전 회장과 같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만날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속내를 터 놓을 가까운 관계는 아니다"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