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일본 출국’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 출국’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은 지난 19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일본 도쿄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야당에서는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김기춘 전 실장 측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일본으로 출국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현재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 현재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해외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와중에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 출국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화기가 해외로밍 돼 있다면 이는 (출국 한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분이 어떤 경로로 출국한 것인지 자료로 제출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황교안 법무장관은 “출국금지 관련은 개인 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료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 때에 정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리스트’ 메모에 ‘10만불 2006. 9. 26 독일 베를린’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름이 언급됐다.
성완종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갈 당시 박근혜 의원을 수행했던 김기춘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춘 전 실장은 “황당무계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협조하
김기춘 일본 출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기춘 일본 출국, 공적인 일이 아니고 개인 사정으로 출국이라니” “김기춘 일본 출국, 진실이 빨리 규명됐으면” “김기춘 일본 출국, 김기춘 전 실장 과연 진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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