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한 남성이 태극기를 불태웠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 반면, 야당은 침묵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태극기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지난 주말에 열린 광화문 집회 현장.
새누리당은 바로 이 장면을 문제 삼으며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자기 나라의 태극기를 불태우는 것은 살아있는 자기 부모를 불태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수사해서…."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세월호 집회 현장에서 태극기 불태우는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어찌 된 일인지 이 일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만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목을 조르면서 연행해가는 대한민국의 경찰에게 묻습니다. 당신들도 사람입니까?"
이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황교안 장관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법무부 장관
-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도·감독 하겠습니다."
태극기를 불태우거나 찢는 것은 국기모독죄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행위.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반면, 일각에서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법으로 강제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