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과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열띤 유세를 펼쳤는데요.
유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합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장하듯 쪼그려 앉아 수다를 떨고,
능숙한 칼질로 매운탕을 끓이는가 하면,
(현장음) 물이 너무 적은데. 조개를 너무 많이 넣었어.
이번에는 시장 골목에서 떡볶이 장사에 열을 올립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떡볶이 사세요. 2인분 사면 계란도 하나 넣어 드려도 되나요.
이처럼 새누리당은 알뜰한 아줌마처럼 지역 살림을 책임지겠다며 선거 운동 컨셉트를 새누리당 아줌마, 이른바 '새줌마'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 "내 이웃같은 국회의원….멀리 있거나 높은 사람이 아니고 대문을 열면 바로 옆집에 가서 막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새누리당이 퍼포먼스 위주의 유세라면, 새정치연합은 기본에 충실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도 '뚜벅이 유세'.
걷다가 만나는 한 명 한 명을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현장음) 2번 맞습니까. 2번 조영택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힘내세요 시리즈'도 있습니다.
유권자와 이른바 '인증 샷'을 남기며 친밀한 스킨십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만나서 호소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한 표를 위해 이색 이름까지 지은 여야 유세 열기는 이번 주말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