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방미가 내일(26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아베 총리에게 역대 정부 담화를 계승해 과거사를 해결하라"고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또다시 촉구했습니다.
브라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기초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일본이 평화헌법의 정신을 지키며 지역의 평화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는데 이는 국제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오는 29일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합동연설은 아베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서 드러낼 일본의 역사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는데,
아베 총리가 식민지와 침략에 대한 사죄가 빠진 담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한국과 중국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아베 총리에게 역대 정부 담화를 계승해 건설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 과연 아베 총리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