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5년만에 처음…'텃밭·온실 설치 기술 지원'예정
↑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 사진 = MBN 캡처 |
정부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27일 승인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진행중인 온실조성사업과 관련한 재단 측의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톤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함께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 7명은 오는 28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지원 물자를 싣고 방북,황해북도 사리원 지역에서 텃밭·온실 설치 등에 관한 기술 지원을 한 뒤 다음달 2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대북지원사업자도 비료지원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리원이 고향인 안 이사장은 2009년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 지역에 50동 규모의 비닐하우스 온실농장을 조성했습니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 같은 지역에 비닐하우스 50동을 추가 설치했고, 이번 방북을 통해 비닐하우스 규모를 150동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안 이사장이 2008년 설립해 2009년 5월 대북지원사업
정부 관계자는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농촌단지 조성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