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박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보낼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만 정작 대통령은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과로로 인한 복통과 인두염이 겹쳤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병원부터 찾았습니다.
순방 기간 내내 복통과 미열 증상을 보였는데, 장거리 비행을 마친 후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검진 결과 박 대통령을 괴롭힌 질병은 인두염과 위경련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위경련에 의한 복통이 주증상으로 나타났고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서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두는 목의 일부분인데, 인두염은 바로 이 인두가 발갛게 붓는 질병을 뜻합니다.
바로 이 증상과 함께 배가 꼬일 듯이 아픈 위경련까지 동반된 탓에 박 대통령은 주사와 링거로 순방 기간을 겨우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하루나 이틀 정도 박 대통령에게 절대 안정을 권장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만성피로로 인해서 면역력이 많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고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맥치료나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는 최소 하루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김연만 VJ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