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혼전 양상인 이번 재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로 전문가들은 투표율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을 꼽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무슨 이야기인지 짚어 드립니다.
【 기자 】
재보선에서는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이,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각각 유리했습니다.
최근 치러진 3번의 재보선 투표율은 30%대 초반으로 모두 새누리당의 승리였습니다.
반면 투표율이 39%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4월 재보선은 야당 승리했습니다.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성격상 시간대별 투표율도 변수입니다.
장·노년층이 주로 투표하는 낮시간대 투표율이 올라가면 여당에,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에 투표율이 상승하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와병과 담화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도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입니다.
해외 순방 강행군으로 몸져 누운 박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이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최근에 링거투혼까지 발휘하면서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신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막말 수준이 임계선을 넘어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반면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을 문제 삼은 박 대통령의 담화가 야당에 대한 반격의 성격이 짙어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 등 박근혜 정권의 3패를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로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같은 변수들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