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여야는 확연히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긴 한데, 새정치연합의 비난 수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기자】
1. "정치 개혁 의지" vs "진정성 없는 사과"
새누리당은 이번 대국민 메시지에 부패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
-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통령의 뜻에 공감하며, 새로운 정치문화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진정성 없는 대독 사과로 남 탓만 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수석 대변인
- "사과 한마디 없이 정치개혁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은 큰 실망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2. "아픈데도 신속 대응" vs " 대통령, 선거 개입"
메시지 발표 시기를 놓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몸도 성치 않은 박 대통령의 빠른 대응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금 이 시점에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적절히 다 말씀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던 새정치연합은 명백한 선거 중립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이렇게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