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6자회담 우리대표는 의장국인 중국으로 떠났고, 대북 중유는 14일까지 차질없이 보내겠다고 통일부가 못을 박았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핵 폐쇄 조치와 차기 6자회담 일정이 하나 둘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천영우 6자회담 우리대표가 얼마전 북한을 다녀온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나러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과 차기 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대표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나 북한과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확인하고, 또 6자회담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빈다."
천 대표는 또 차기 6자회담은 북한의 핵폐쇄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시작할 뜻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핵 폐쇄에 대한 대가로 지원할 중유 1차 선적분이 오는 14일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신언상 / 통일부 차관
-"이런 절차에 따라 14일 이전에 첫 항차 출항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을 것으로...첫 배는 울산에서 선봉으로 6200톤 싣고 떠날 것"
이럴 경우 6자회담은 제헌절을 지나 19일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유를 실은 배가 14일 울산을 출발하면 16일 선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북한이 이를 확인하고 영변핵시설 스위치를 내리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감시단이 때를 맞춰 북한에 들어가게 됩니다.
북한과 베이징을 잇는 고려항공 운항편이 화 목 토요일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1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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