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에서, 광주 서구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방인 광주는 물론, 야권 텃밭인 관악을도 지켜내지 못하고 한석도 건지지 못하는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년간 선거 때마다 패배를 맛봤던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이 처음으로 승리했습니다.
야권의 아성을 무너뜨린 오신환 당선인은 43%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무소속 정동영 후보를 따돌리고 첫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새누리당 관악을 당선인
- "27년의 기다림이 위대한 선택으로 우리 관악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안방인 광주 서구을에서는 탈당에 대한 비난을 정면돌파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천 당선인은 52%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습니다.
성남 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인이 새정치연합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 당선인이 5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파문' 악재에도 수도권 3곳을 석권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 지역에서 참패했습니다.
야권분열로 인한 표 분산을 막지 못한 데다, 정권심판론이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선거 투표율은 36%로 지난해 7월 재보선 때보다 3.1%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