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국민연금 지급액을 늘리기로 합의한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민 동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약속한 시일 안에 협의를 끝낸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국민연금 개편까지 들어간 점을 지적하고, 국민연금 개편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들의 부담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 지급액 상향 조정이, 결국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나 정부 재정 지원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1주일간의 공식 업무 공백을 의식한 듯,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사면이 더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특별사면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해서는 과거사 사과의 기회를 놓쳤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편안 처리에 앞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9월로 합의된 여야의 국민연금 개편안 처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 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 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