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는 다음 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아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는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하기 때문에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청와대는 '선 공무원연금 개혁, 후 국민연금 논의'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어제)
- "공무원연금 개혁을 먼저 이루고, 그다음에 국민연금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맞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즉,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속에 새누리당의 입지도 더욱 좁아졌습니다.
게다가 어제(7일) 새롭게 꾸려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어제)
- "국민연금의 공공성 문제는 (공무원 연금과) 같이 연계해서 논의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원칙입니다."
기존의 입장차만 반복되면서 이번 임시국회 역시 '빈손'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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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