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당내 지도부 회의는 이틀 연속 열리지 않았고 김무성 대표는 외부 행사에 불참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은 새누리당에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만합니다.
공무원연금 개정안 통과가 불발됐고,
특히 이 과정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당내 계파 갈등까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연금 통과라는 목표 달성에도 실패하고, 당내 갈등 봉합이라는 숙제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 때문인지 매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는 이틀 연속 열리지 않았고,
김무성 대표도 오늘(8일) 오전 한 포럼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 뿐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김 대표는 여기서 만난 기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청 갈등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김 대표는 일절 외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온종일 이곳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해결점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번 주말까지 숨 고르기를 한 다음, 다음 주 월요일쯤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