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북한의 최고위 당국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윤 의원은, 행사 도중 북한의 대외적인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주쳤습니다.
윤 의원은 무명용사의 묘에 합동헌화를 하는 등 행사 과정에서 5차례 정도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의지와 진정성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영남 위원장은 진정성이 모이면 잘 될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윤 의원은 "북측에 대한 박 대통령의 특별한 당부나 친서는 없었다"면서 "이 자리를 떠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별도로 만난 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전승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에 축전을 보내며 친선을 과시했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러시아 대사가 북한 TV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체고라 /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 "친애하는 조선의 벗들, 세계의 모든 진보적이며 평화애호적인 인민들과 함께 승리의 날을 경축하고 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북한과 협조 규모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