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죄 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평양 강건군관학교서 고사총으로 공개처형

불경죄 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평양 강건군관학교서 고사총으로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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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죄 저지른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결국 숙청돼

불경죄 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평양 강건군관학교서 고사총으로 공개처형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불경죄라는 명목으로 처형됐다.

13일 국가정보원은 “북한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반역죄로 숙청됐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 현영철 불경죄/사진=MBN

현 무력부장은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한 부분이 ‘불경죄’, ‘불충죄’로 지적돼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현 무력부장은 평양의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무력부장은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였고,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과 핵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국정원은 또 최근 독살설이 제기된 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에 대해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경희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최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작년 총살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 군 내 1인자 황병서는 숙청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