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측은 소를 취소하더라도 의혹은 해명하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고소 취소 여부를 놓고 캠프 내에서 격론이 오갔다고 하던데요?
답변1)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이 격론 끝에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에게 검찰 고소 취소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이명박 캠프 선대위원장
-"당명을 받들어야 하고, 또 설령 고소 취소 권유를 반대하는 우리 캠프 내의 의견이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그 길로 가는 것이 정도다 이렇게 결론냈다."
수사 과정에서 근거없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 경선과 대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의혹이 드러날까봐 소를 취소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의식한 듯 도곡동 땅 매매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 전 시장은 관계없음을 주장했습니다.
다만 당 검증위에 모든 검증을 맡기기로 했기 때문에 직접 공개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그러나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소 취소로 의혹이 해명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도곡동 땅을 김만제 전 포철회장에 팔아달라고 요구했는지, 매각 대금 230억원이 이 전 시장에게 갔는지 등을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최경환 /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
-"소 취하 이후에라도 이 후보가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 한 점 의혹이 없이 밝혀져야 한다."
박 전 대표 측은 당 검증위에게도 사건을 유야무야 넘기면 안된다고 압박했습니다.
질문2)
범여권 얘기를 해보조. 범여권 대통합의 중대 분수령이었던 각 정파 지도부의 4자 회담이 성사가 무산됐다구요?
답변2)
그렇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의 불참 선언으로 범여권 지도부 '4자 회담'이 무산됐습니다.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 해체를 고집하는 통합 민주당 때문에 협상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다면, 그 변화를 만든 다음에 만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통합민주당은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에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통합민주당 대변인
-"4인 회동 약속까지 파기한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통합이고 뭐고 필요없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4자회담 무산으로 지도부간의 협상이 물건너가자, 구성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을 준비 중이고, 통합민주당에서도 김효석 등 대통합파 의원들이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래창조연대가 발족시키는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제외한 세력들과 일단 통합 신당을 만들어 놓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