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18 광주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는 23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봉하마을로 간다고 합니다.
김 대표의 행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 대표 최초로 5·18 전야제에 참석했지만, 김무성 대표를 기다리는 건 환영 대신 야유와 삿대질이었습니다.
(현장음) 너희들이 뭐여.
김 대표는 심지어 물병 세례까지 받은 뒤, 쫓기듯 현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봉변을 당했지만 김 대표는 "외부 과격 세력의 소행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실 김 대표에게 이 같은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도 서울 관악을 재보선 지원 유세를 나갔다가, 옛 통합진보당 당원들로 알려진 청년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현장음) 왜 이제야 오셨어요. 오셔서 뭐하실 거예요.
김 대표의 다음 목적지는 김해 봉하마을입니다.
오는 23일 열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건데 집권여당 대표 최초입니다.
이를 놓고 일부 보수 지지층에선 반감도 있지만 정치권은 차기 대선주자로서 꼭 거쳐야할 통합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