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천정배, 심야 단독 회동…"옛 동지로서 격의 없이 얘기해"
↑ 문재인 천정배/사진=MBN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7일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심야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천 의원이 지난 3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처음입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전야제 행사가 거의 끝날 즈음 행사장을 나와 천 의원을 만났습니다.
문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해 만났고, 두 사람은 광주 모처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0분여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표 측근은 "배석자가 없어 구체적인 대화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문 대표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한 정치 현안을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새정치연합이 쇄신에 힘쓰고 있는 만큼, 실제로 쇄신과 혁신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느꼈던 호남 민심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문 대표와 천 의원은 또 과
다만 천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주장해 왔던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의원은 "옛 동지로서 격의없이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서로 잘해보자'는 덕담을 하고 헤어졌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