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홍준표식 변명 "아들 유학비는 직책비에서"…국회 활동비 또 도마 위에
↑ 사진=MBN |
홍준표 경남지사가 국회 대책비를 생활비로 썼다는 말하면서 횡령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입법로비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도 재판에서 비슷한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실용예술학교의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법안을 처리해주는 대가의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아들의 캐나다 유학자금 출처를 추궁하자 이른바 '홍준표식 변명'으로 맞섰습니다.
국회의원 활동비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검찰이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따지며 아들의 유학자금 출처를 묻자 신 의원은 "상임위원장 직책비 통장에서 현금으로 찾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비 의혹 당시인 지난 2012년부터 아들에게 보낸 돈이 왜 늘어났냐고 재차 묻자 "아들에게 매달 23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를 보내줬는데 아들이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더 보내주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임위원장 직책비를 개인 용도로 써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된다고 들었다"고
신 의원은 지난 2012∼2014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당시 매달 1천만 원가량을 직책비로 받았습니다.
국회 활동비는 영수증 처리가 필요 없어 사용처 확인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홍준표식 해명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