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당국이 글로벌 경제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채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차관급이 주도하는 양국 경제협력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협의체를 통해 외교부와 미 국무부는 환율, 에너지, 환경 등 국제 경제 이슈들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중국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등 외교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제이슈들도 함께 논의될
외교부는 통상기능 분리 이후 미국과는 경제 관련 협의 채널이 없었다며 협의 채널의 복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현안과 통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와의 정책혼선이 이뤄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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