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발언'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안이 오는 26일 최종 결정됩니다.
정청래 의원 징계안 심의를 계기로 주승용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잇달아 접수되는 등 당 내분 사태가 그대로 재연되는 양상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거운 표정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입장하는 정청래 의원.
정 의원 뒤로는 서류상자 2개 분량의 소명 자료들이 함께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성심성의껏 소명하러 왔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약 1시간 반가량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6일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의원 징계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SNS상에 정 의원의 선처를 바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안민석 의원 등 32명의 의원들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을 두둔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게 될 수 있다"며 중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당원들은 당의 내분을 조장했다며 주승용·조경태 의원에 대한 맞징계안을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가 어떻게 결론나든 다른 한편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