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대통령으로부터 언제 후임 총리 지명 발표를 할 것이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21일이나 22일 둘 중에 하루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 및 인사 라인으로부터 2∼3명으로 압축된 후임 총리 후보군을 보고받았고, 현재는 최종 결심만 남은 상태다.
청와대 참모진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신임 총리 후보군 명단에는 박 대통령이 꾸준히 선호해온 법조계 출신 인사와 정치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후보군에 포함된 명단 가운데 법조인 출신 인사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조무제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또 현직 고위 공직자 중에서도 법조인 출신인 황교안 법무장관과 황찬현 감사원장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인 출신 중에는 총리대행을 맡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교육부총리, 세월호 정국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았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등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신임 총리 인선에서 박 대통령이 고위법관 출신 또는 장관급 인사 등 청문회 경험이 있는 이들 가운데 한명을 낙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간 청와대가 인선한 신임 총리 후보자들이 청문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총리 후보 지명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및 본회의 인준까지 3∼4주 정도 걸리는 만큼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을
신임 국무총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임 국무총리, 오늘이나 내일 중 지목하는구나” “신임 국무총리, 누가 될까” “신임 국무총리, 이르면 오늘 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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