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측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본질이 호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박근혜 전 대표의 연계로 이명박 전 시장측이 강한 공세를 퍼붓고 있죠?
답변1)
검증공방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명박 전 시장측이 이번에는 국정원과 범여권, 박근혜 전 대표측을 싸잡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의 이 전 시장 친인척 부동산 자료 열람, 박 전 대표 측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 배후, 여기에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의 연루까지 공세의 호기를 잡았다는 판단입니다.
장광근 대변인은 범여권과 박 전대표측의 연계의혹이 사실이라면 헌정사상 초유의 야합이자 '매당사건'이라고 맹 비난했습니다.
캠프의 격앙된 분위기와는 달리 이 전 시장 본인은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만 두고보자"며 신중한 반응과 함께 상대편을 아울러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저는 경선에 이기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그 발언했던 사람조차도 함께 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수) "
박근혜 전 캠프는 이전까지의 공세와는 달리 잘못을 인정하는 자숙 분위기입니다.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 의혹을 받고 있는 홍윤식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초기 진화만을 바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측의 과잉공격이 부동산 투기 검증이라는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국면전환용이라는 불만도 팽배해 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국정원 TF팀이 이명박 전 시장 친인척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에 대해 검찰 고발 입장을 밝혔죠?
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상업 전 국정원 2차장을 검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대 테러 남북 문제 등을 취급하는 국가의 최고 중추기관으로 태어난 줄 알았는데 복덕방인지 동사무소인지 의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단계적으로 특검을 요구할 것이며,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대표는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하고 있다며, 철저히 진상을 밝혀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국정원의 개입이 드러난 만큼 청와대가 직접 나서 사실을 확인해야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3)
범여권에서는 제 3지대 신당 창당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죠?
답변3)
'대통합 추진 모임'과 '선진평화연대', '미래창조연대' 그리고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이 네 세력은 다음달 초를 목표로 대통합신당 창당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웅래 / 의원(대통합추진모임)
-"대통합 신당 중앙당 창당 대회는 8월 5일 2시 잠실 올림픽홀에서 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다른 제 세력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겠다."
이를 위해 7월 24일 쯤 창당준비위를 꾸리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대통합을 주장해온 김효석 의원 등 통합민주당 내 일부 의원도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석 / 통합민주당 의원(대통합파)
-"오늘 우리는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해 제 3지대에 대통합 신당을 창당하는데 함께 나설 것을 결의햇다."
시민단체 중심의 미래창조연대, 손학규 전 지사 측의 선진평화연대와는 일정을 협의 중이지만, 대통합신당 창당의 큰 틀에 공감하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는 건 당의 정체성을 이어가려는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주장해온 통합민주당 뿐입니다.
네 정파는 일단 자신들을 중심으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한 뒤, 두 정당이 창당과정 중, 혹은 창당이 된 후에 합류하는 방안을 생각중입니다.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대통합신당 창당이 이로써 구체화된 셈입니다.
하지만 일부 친노진영에서 열린우리당을 사수할 뜻을 내비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통합 신당의 모습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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