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있었던 5번의 추도식에서 노건호 씨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은 피했습니다.
그랬던 노 씨가 이번에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유는 뭘까요?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노건호 씨의 말은 수위가 높았던 만큼, 의도에 대한 해석도 분분합니다.
일단 제기되는 건 아버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울분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뿐 아니라 여권 전체를 겨냥하면서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도 은연중에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어제)
- "나중에 힘없고 약한 백성이 흘릴 피눈물을 어찌하시려고 국가의 기본 질서를 흔드십니까. 정치, 제발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아버지의 유산인 '친노'의 결집을 노렸다는 해석과 본인의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려 나오고 있습니다.
노 씨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에도 출마설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노씨는 지난 2013년 LG전자를 그만두고 나서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