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노건호 씨의 유족 인사말은 누가 작성했을까요 ?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과는 상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분노가 가득 담긴 노건호 씨의 유족 인사말.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어제)
- "사과, 반성, 그런 거 필요 없습니다. 제발 나라 생각 좀 하십시오."
이를 듣는 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옅은 미소를 띄며 시선을 회피했고, 옆에 있던 새정치 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표정은 매우 당황하면서도 심각했습니다.
문 대표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발언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노무현 재단 본부장도 노건호씨가 직접 인사말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건호 씨가 유족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의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김무성 대표의 참석 소식을 듣고 혼자 격분해서 썼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내용의 정치적 파장을 예상했을 때 가장 가까운 유족과는 상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