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노무현재단 측이 김무성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할 때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측은 어떤 입장인지,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추도식 참석을 사전에 협의했는지를 두고 노무현재단 측과 새누리당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 측은 지난 12일 노무현재단에서 김 대표에게 보낸 추도식 참석 요청 공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공문까지 보낸 상황에서 문성근 전 대표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이어 실무를 맡은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작성한 관련 보고서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엔, 지난 12일 노무현재단으로부터 참석 요청 공문을 받은 뒤 당직자 참석을 통보한 것과 19일엔 추도식 행사장 등을 사전 답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경남도당 관계자
- "(노무현재단과) 메일 주고받은 기록도 다 있지 않습니까. 1,2,3차 명단 보내드릴 때 (김무성 대표) 이름이 다 있었죠. 저희가 어이가 없습니다."
당사자인 김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노건호 씨의 발언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깔렸던 거 아니냐는….) 일절 말하지 않겠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오늘 경북 구미를 방문해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높은 평가까지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노 대통령이 지방분권화를 위한 노력과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서 지역에 혁신 도시를 만들어서 하는 개혁에 대해선 내가 좋게 평가를…. "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최 진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