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수석대표들은 올해 안에 북한 핵의 불능화 단계까지 진행하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핵 폐쇄 조치와 함께 오늘 오후 3시 다시 6자 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지난 3월 22일 휴회된지 넉달 만입니다.
수석대표들이 만나는 이번 회담에서는 2.13합의 제 2단계 조치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2.13 합의의 다음 단계 조치 즉 신고와 불능화를 어떻게 조기달성하느냐는 문제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석대표들은 특히 불능화의 개념을 정리하는 문제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일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한편, 각국 대표들은 이 시각 민감한 사안에 대한 사전 논의를 위해 다양한 양자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영우 우리 대표 역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사전 의견조율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어제 대사관을 오가며 교차 회동을 벌이며 이번 회담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핵시설 폐쇄 이후 불능화까지 올해 안에 실현하는 방안을 북한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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