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오후 열린 북핵 6자 수석대표 회의에서 북한이 올해 안에 핵 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할 의지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4개월 만에 재개된 6자회담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로 여겨졌던 핵 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 문제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북한이 최단시일내에 금년 내라도 5-6개월 내라도 신고와 불능화까지 할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비록 기술적 문제가 없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결실이라는 평가입니다.
핵 프로그램의 신고 범위와 관련해서도 핵무기든 핵 폭발장치든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신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천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은 아직 지원되지 않은 중유 95만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일부에서 예측했던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일(19일) 오전 11시 각국 수석대표들은 다시 만나 추가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일 회의에서는 6자 외무장관회담과 실무그룹회의 일정과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6자회담 미국 측 대표
-"아마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수석대표들은 의장 성명 초안 작성에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입
인터뷰 : 이무형 기자 / 베이징
-"적어도 지금까지는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각국 대표들의 생각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각국이 처한 이해관계가 크게 다른 만큼 섣불리 회담 결과를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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