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된 한국인들은 분당의 한 교회에서 파견한 협력봉사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 한국인 피랍 소식이 사실인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외교부는 한국인 피랍 소식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리고 주 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에 현장지휘부를 설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만 23명 이상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현지의 여러 정보 채널을 통해 추가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합동 대책본부회의와 관계부처 테러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대사급 직원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입국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르고 있는 2백여명의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내에 출국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여행제한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이번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당분간 중단해줄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앵커] 납치된 한국인 대부분이 교회 소속이라면서요?
네,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들은 배형규 목사를 단장으로 하는 분당 샘물교회 소속 협력봉사단 20명이구요,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측에 확인한 결과 이들은 지난 13일 현지로 출국했구요,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에 교회로 전화를 걸어온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일행 중 1명이 전화를 걸어와 점심식사를 마치고 칸다하르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납치된 일행중에는 아시아개발협력기구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탈레반측은 여성 3명을 포함한 한국인 18명을 납치했다고 밝혀 피랍 한국인 수에서부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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