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도 정부의 뒷북 대응은 비판하면서도, 민심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장을 방문하거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한 모습입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기도를 방문해 현장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앞으로 예산과 인력, 그리고 물자 지원 이런 게 많이 요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한 부분에 차질이 없도록 당에서 최선을…."
같은 시간,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그리고 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부의 미흡한 방역 체계를 지적하면서 자치단체별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자체적인 비상 방역 체계를 갖춰서 정부의 허술한 방역 체계를 보완하고, 메르스가 지역으로 확산하는 걸 막아야 합니다."
한편, 메르스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이 그제(4일) 김무성 대표의 방문은 허용한 반면, 문재인 대표는 거절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언론 공개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 산하 기관이 여야를 차별대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여야는 내일 국회에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긴급 회동을 열고 정치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