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둘째 날.
여야는 황 후보자가 제출을 거부한 19건의 수임내역을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오후 내내 파행을 빚었습니다.
결국, 일부 내용만 제외하고 열람이 이뤄졌고 조금 전 청문회가 속개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둘째 날에도 여야는 황교안 후보자의 비공개 수임 사건 19건의 열람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여당 간사)
- "변호사 외의 다른 사람에게 그 상담내용이 알려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새정치연합 의원(야당 간사)
- "필요하다면 열람 위원회 비밀준수를 위한 각서까지 쓰겠다고 했습니다. 합의는 지켜져야 된다고 봅니다."
여야는 원내대표까지 총출동해 협상을 벌여 결국, 사건 의뢰자의 이름만 빼고 수임내역을 열람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비공개 수임내역 19건에 대해서는 여야 각 2명씩, 4명의 청문위원이 약 15분간 열람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새정치연합 의원(야당 간사)
- "최소한 수임사무요지가 있으면 어떤 사건인지는 우리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청문회의 쟁점은 이 19건의 수임내역 중 전관예우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지, 있다면 황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