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하프 마라톤’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가 새로 내놓은 북한 관광 일정 중에 백두산 일대 하프 마라톤이 포함돼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관광 상품은 오는 8월18~22일간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평양에서 먼저 2박을 하며 시내 관광을 한 뒤 항공편으로 백두산으로 이동해 천지와 이명수 폭포, 항일유적지인 백두산지구 비밀기지 등을 둘러본다. 고려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두산에서 하프 마라톤 행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며 “높은 고도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10km 마라톤을 하거나 그냥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백두산 무봉노동자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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