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치사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70.8세로 상당수가 폐렴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병이 없었던 60대 환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만 해도 6~7%대였던 국내 메르스 치사율.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난 9일)
- "사우디 사례에서 40%가 우려되는데 (국내 치사율은) 10% 이하에서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추이를 봐야겠지만…."
하지만 어제(14일) 부산의 첫 번째 메르스 확진자인 81번 환자가 숨지면서 현재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15명.
치사율 10.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질병통계청이 조사한 국제 메르스 치사율의 1/4 수준입니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60%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망자 상당수가 폐렴과 천식, 다발성 장기 부전 등 기저질환에 시달려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숨진 60대 확진 환자는 평소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이 감염된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에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