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신당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합류하느냐 여부가 관심입니다.
특히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의원이 탈당해, 민주당에 대한 참여 압박이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질문)
오늘 탈당한 민주당 인사들은 누구 입니까?
답)
오늘은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의원 그리고 유선호 의원이 민주당 탈당했습니다.
어제 4명의 의원이 탈당한 데 이어 오늘은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김홍업, 유선호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박상천 대표는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결국 통합민주당은 중도신당 출신 의원들의 신당 합류까지 고려할 경우, 원내 8석의 소규모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따라 범여권 신당 참여냐 독자노선 추구냐의 선택을 강요하는 수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오늘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합신당 합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통합 신당인 만큼 제 세력이 함께 모여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다른 대통합파가 아닌 다른 민주당 모든 분들이 모두 참여할때 더 큰 의미있다"
정 의장은 또 8월 5일 신당 창당과 동시에 열린우리당이 합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울 경우 8월 15일까지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법은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소속 의원들이 개인별로 동참할 것이냐, 아니면 당 대 당 통합을 하느냐가 문제인데요,
당내에서는 당 대 당 통합 쪽에 무게가 쏠려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에 대한 당내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발족한 신당 창당준비위는 오늘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향후 당 운영과 외연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어색한 동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질문 2)
합동유세는 일단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양측의 공방은 점입가경이죠?
답)
역시 오늘도 박근혜 전 대표측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이명박 전 시장은 본선에서 반드시 질 수 밖에 없다며, 전국에 86만평의 땅을 갖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
- "전국에 86만평. 변칙증여를 일삼던 이 후보 일가가 무슨 수로 본선에 이기겠습니까. 무슨 수로 당 일을 해낼 수 있겠습니까?"
유승민 의원도 어제 이명박 전 시장측의 도곡동 땅에 대한 해명은 오히려 차명의혹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도곡동 땅을 둘러싼 의혹 해명에 중점을 둬 왔던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박근혜 전 대표의 의혹 해명이 부족하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과정, 성북동의 고급주택을 무상으로 받은 이유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통해 이명박 캠프는 박 전 대표가 깨끗하다는 이미지는 허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특히 조만간 최태민 가계도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면서 당 지도부의 중립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자 강재섭 대표는 강력한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어떤 후보에 유불리 어떤일 있을 때 마다 짜고 하는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일이다."
논란 속에 한나라당은 내일 부산에서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재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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