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랍 한국인에 음식물과 의약품도 조만간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로 가봅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시신 확인 작업이 이뤄졌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오후 사망한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확인하고 현재 시신을 발견한 가즈니에서 바그람 기지로 운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즈니 현지에서 군의관 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신 확인 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바그람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총상을 비롯한 시신의 상태나 사망원인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더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했습니다.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바그람 기지에 도착하게 되면 일정한 절차를 밟은 뒤 카불에서부터는 민항기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될 계획입니다.
[앵커] 음식물과 의약품 전달과 관련된 내용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랍 한국인들의 건강과 관련해 음식물과 의약품 전달할 의사가 있음을 무장단체 측에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장단체는 특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물품 확보 등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피랍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건강 상태가 우려되던 피랍자들에게 그나마 다행스런 소식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무장단체와 접촉이 유지되고 있으며, 남은 피랍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듭되는 협상시한 제시 등 일부 외신들의 과열보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 정부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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