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는 멸종.
지금도 생물종의 멸종이 진행 중인데 과거보다 100배나 빨라지고 있고,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아 있는 생물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있었습니다.
4억 4,300만 년 전 1차 대멸종을 시작으로 2억 4,500만 년 전 3차 대멸종 시기에는 생물종 95%가 멸종했고, 6,600만 년 전 5차 대멸종 시기에는 공룡이 멸종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와 프리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지구가 현재 6번째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세기부터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라졌고" 특히,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멸종에서는 당시의 최고 포식자가 모두 멸종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도 공룡처럼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멸종 시기가 빨리진 데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삼림 파괴 등을 원인으로 거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멸종위기 동물 보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