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한 달인 오늘 기준으로 확진 환자는 모두 166명인데요.
이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해봤더니 2명을 제외한 164명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 여행 중 메르스에 감염된 1번 환자와 아직 역학조사 중인 119번 환자, 평택 경찰관.
이들을 제외한 164명의 확진 환자는 모두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입원 중이던 환자가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문병을 간 사람까지 합치면 전체의 80%가 넘습니다.
병원별로는 1,2차 유행지인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118명이 나와 전체의 71%를 차지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초기, 병원에서의 방역 실패가 지금과 같은 감염 사태를 낳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어제)
- "인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총동원해서 그런 부분을 좀 초기에 역학조사도 하고 접촉자 관리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밖에도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 확진 환자의 68%를 차지했고, 남성이 전체의 61%로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