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구 수성갑 출마…"대구 재도약에 온몸 던지겠다"

【 앵커멘트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 내 정치 거물의 안방 출마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집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대구 수성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로 지역발전과 정치혁신에 대한 요구가 큰 곳"이라며,

"22년 전,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대구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대항마로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대구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대권주자로서의 지역적 기반 마련을 위해 '새누리당이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대구에 출마하려 한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와 당협위원장 경쟁을 벌일 강은희 의원은 “대권에 도전하려면 수도권 등 새누리당이 약한 지역에서 견인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고,

또 다른 경쟁자인 임재화 변호사는 "수도권 사람인 양 행세하다가 고향의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25일)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뒤 본격 경쟁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안방' 출마가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행보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