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던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이 재심 끝에 자격정지 6개월로 징계가 감경됐습니다.
막말과의 전쟁을 선포한 혁신위와 배치되는 결과라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막말' 파문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이 재심에서 6개월로 감경됐습니다.
▶ 인터뷰 : 민홍철 / 새정치연합 의원(윤리심판원 간사)
- "주승용 최고위원의 탄원서와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탄원서가 제출돼서 정상을 참작해서…."
취임 일성으로 '엄격한 잣대'를 강조한 안병욱 윤리심판원장.
▶ 인터뷰 : 안병욱 /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장(지난 16일)
- "국민들이 당에 대해서 기대하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수준을 넘는 것 같아요. 일시적으로는 엄한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말은 강했지만, 취임 이후 첫 결정부터 그대로 실천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막말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당 기강 확립'을 외치는 혁신위원회의 뜻과도 배치되자 비노계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비노계 의원 측 관계자
- "혁신위에서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하는데 공천도 배제하겠다고 하는데 윤리심판원이 다른 결정을 해버리면 당 기강이 바로 잡히겠어요?"
이번 윤리심판원의 감경 결정이 이른바 '세작' 발언으로 제소된 친노 김경협 의원의 징계 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