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된 6용사가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해군은 지난 27일 서해상에서 전사자 6용사의 이름으로 명명한 유도탄고속함(PKG·400t급) 6척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상기동훈련에는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 6척이 참가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우리 해군의 NLL·영해 사수 의지를 다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실탄 사격을 비롯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등 실전적 훈련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이름을 붙인 유도탄고속함 6척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을 한 것은 제2연평해전 10주년이었던 2012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훈련 때는 함정 6척이 각각 1함대와 2함대로 소속이 달랐으나, 이번에는 모두 2함대 소속으로 재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29일에는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특히 현직 국방부 장관이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추모사를 낭독한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제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무총리가, 2012년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을 때만 기념식에 왔고 2013년부터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때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참석하고 추모사까지 하는 것은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 상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연평해전이 영화로 제작돼 국민에게 잘 알려지게 되면서 이 기회에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라면서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사수한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
[안두원 기자 /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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